[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은행이 올해 안으로 4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6일 아시아 태평양 전망보고서를 내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7월, 8월, 10월, 11월에 4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7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전망은 모건스탠리의 지난달 전망(연내 3회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말 2.5%에 도달)보다 높아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이 높은 점을 지속적으로 우려한 만큼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한 번에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밟을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있지만 한국은행은 이제까지 0.25%포인트 이상 금리를 높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만약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6%대 영역에 진입한다면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