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반기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올해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점 수준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고 미국에서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도 낮아지면서 현재 증시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미국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연말 48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26% 높은 수준이고 S&P500 지수가 4797포인트로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1월3일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하는 것이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의 원인이 되는 유럽 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반기 들어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문제가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하고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도 현저히 낮출 것이라는 의미다.
JP모건은 현재 미국 증시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해 크게 하락한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주 종목의 전망이 밝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하반기부터 긴축 통화정책에 속도를 조절하며 경기침체 없이 물가 상승을 완화시키는 ‘소프트랜딩’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연준이 성공적 금리 정책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증시 하락은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때와 가깝게 떨어져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의 분석과 달리 JP모건은 자체적으로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다소 높게 바라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2년 안에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63% 수준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3년 안에 발생할 가능성은 81%에 이른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