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네덜란드서 첫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성공, CJ제일제당 관계사도 참여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6-23 18:04: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덜란드서 첫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성공, CJ제일제당 관계사도 참여
▲ 줄기세포 유전자치료를 활용한 중증합병성면역결핍장애(SCID) 치료 과정. <레이던대학 의료센터(LUMC)>
[비즈니스포스트] 네덜란드 연구진이 현지 최초로 줄기세포 유전자치료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바타비아)가 치료제 생산을 지원했다.

현지시각 22일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의료센터(LUMC)는 줄기세포 유전자치료를 활용해 중증합병성면역결핍장애(SCID)를 앓는 아기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사례가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환자에게 줄기세포 유전자치료를 적용한 것이다. 중증합병성면역결핍장애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다.

중증합병성면역결핍장애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면역질환이다. 환자의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부터 폐렴, 바이러스 감염, 설사 등이 발생한다. 줄기세포 이식 같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을 넘기기 힘들다. 다만 줄기세포 이식은 적절한 기증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연구지는 줄기세포 유전자치료가 환자의 줄기세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줄기세포 이식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유전자치료는 재생능력을 보유한 줄기세포를 활용해 환자 유전자를 정상적인 것으로 교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연구진은 환자에게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렌티바이러스 벡터(유전자를 체내 또는 세포 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를 활용해 정상적인 유전자를 줄기세포에 적용시켰다. 

이 줄기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면역체계가 다시 기능하기 시작했다. 환자는 한 달 만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타비아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은 렌티바이러스 벡터 생산이다. 바타비아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업체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의 제조공정 개발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바타비아 지분 약 76%를 2630억 원에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렉티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프로젝트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