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6880곳의 매출액 증가율은 17.7%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6%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한국은행은 “수요 회복과 수출 호조 등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2020년 –3.6%에서 2021년 19.7%로 전환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제조업도 2020년 –2.6%에서 2021년 15.3%로 개선됐다. 도매·소매업,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제품가격의 상승 등이 수익성 지표의 개선을 이끌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0년 5.1%에서 2021년 6.8%로 높아졌고 매출액세전순이익도 2020년 4.4%에서 2021년 7.7%로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관련 통계를 측정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기·영상·통신장비,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