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국제정세 긴급 진단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무역보험공사는 7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이에 대응한 각국의 긴축재정은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수출신용기관, 다자기구, 민간보험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국가 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7일 △글로벌 경제 전망 △러시아 경제제재의 영향 △저소득국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 이어 8일에는 △기후변화 리스크 △포스트 팬데믹 국별위험 평가 방안 등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과 의견 발표가 이뤄진다.
회의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 ECA), 다자기구(MIGA, ATI 등), 민간보험사(AXA XL, CHUBB 등)와 관련 전문가(법무법인 세종, Fitch Solutions, DNV 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인 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성장률 저하 등이 2022~2023년도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될 것이라는 글로벌 경제전망을 내놨다.
무역보험공사는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무역사고 발행 현황과 보상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인 욘 프레스고 소렌슨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웨비나(Webinar)로만 진행되던 회의가 무역보험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어 뜻깊다”며 “각 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불확실성에 대응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