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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5-31 14: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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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이 30일 여의도 LG트위타워에서 계약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화학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자회사인 B&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B&M과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진요충 부총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은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B&M은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천억 원을 투자한다.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 톤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한다. 이와 같은 규모는 500km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50만 대분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메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M은 합작법인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 및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B&M의 모회사인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LG화학과 합작한 중국 취저우 법인을 통해 구미 합작법인 운영에 필요한 전구체(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하여 제조)를 공급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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