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5월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며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서 0.7%포인트 차 신승했는데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라며 "절대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당협과 지지자, 당원, 주변 지인을 더 독려해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며 "통한의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독려하고 또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에서 시작한 변화가 17개 시·도로 전파될 수 있게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며 "약속을 실천으로 옮겨 국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워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을 두고 "'경기도망지사'
이재명이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과 서울을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먹튀를 재연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송 후보를 향해서는 "다섯 번 의원에 당선시켜 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송 후보의 공약 역시 장사꾼의 말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반성과 혁신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용 부도수표'라고 표현했다.
권 원내대표는 "20대 비대위원장의 86용퇴론도 수용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혁신 약속은 선거용 부도수표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