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지 사흘 만에 여성전문가를 또 다시 발탁한 점이 눈길을 끈다.
▲ 이인실 신임 특허청장 내정자.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신임 특허청장으로 지명했다.
이인실 신임 특허청장 내정자는 1985년 국내에서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이 내정자 인선 배경에 두고 “(이 내정자가) 치열한 국제 특허전쟁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을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현재는 한국여성발명협회장으로서 여성 발명인 지원과 여성 경제인력 발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프랑스 로베슈맹 법과대학원(CEIPI), 2001년 이화여대 법학대학원을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각각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부터 청운특허법인의 대표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1년 특허청 신지식특허인에 선정되고 2015년에는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당시 새누리당에서 제20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