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도 부정적 여론이 많았다.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2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0.4%, 반대한다는 의견이 51.7%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이 찬성의견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찬성은 60세 이상, 대구·경북,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반대는 30대·40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은 찬성이 28.8%, 반대가 56.9%로 반대가 28.1%포인트 높았다.
찬성은 40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에서 높았으며 반대는 60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에서 높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에는 찬성의견이 30.5%, 반대의견이 57.2%로 나타났다. 두 의견 차이는 26.7%포인트다.
정 전 교수 사면 찬성은 40대, 광주·전라, 가정주부, 진보성향층에서 높았고 반대는 60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에서 높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만 유일하게 찬성의견이 더 많았다.
이 부회장 사면에는 찬성의견이 68.8%, 반대가 23.5%로 찬성이 45.3%포인트 더 높았다.
60세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사면 찬성의견이 높았고 30대·40대, 인천·경기,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이날 청문회가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인준과 관련해 반대가 46.0%로 찬성(36.8%)보다 높게 조사됐다.
반대의견은 40대, 인천·경기,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진보성향층에서 두드러졌고 찬성의견은 60세 이상, 부산·울산·경남, 자영업, 보수성향층에서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SOI가 TBS의 의뢰로 4월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자동응답방식(ARS) 100%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