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지수가 하락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4월25일 조사기준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5로 지난주(91.4)보다 0.9포인트 내렸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3월 첫째 주부터 7주 동안 이어진 상승을 마감하고 하락 전환한 것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87.0으로 지난주(89.1)보다 2.1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86.8로 지난주(88.7)와 비교해 1.9포인트,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90.4로 지난주(91.3)보다 0.9포인트 각각 내렸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91.5,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96.1로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 기준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2.4)보다 1.2포인트 감소한 91.2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91.0으로 지난주(92.5)와 비교해 1.5포인트, 인천은 94.0으로 지난주(94.5)보다 0.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전세수급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4월 넷째 주 전세수급지수는 93.7로 지난주(93.5)와 비교해 0.2포인트 올랐고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7.1로 지난주(96.8)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