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비트코인 안전자산 지위 확보 멀어져, 금값과 연관성 낮아 시세 부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4-19 09:20: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트코인 안전자산 지위 확보 멀어져, 금값과 연관성 낮아 시세 부진
▲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과 금값 사이 연관성이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가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비트코인의 주류시장 진입에 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이하로 떨어져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위한 안전자산으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금과 같은 성격을 지닌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시세 흐름은 이런 전망과 반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는 대신 증시와 동반 하락하며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자체 조사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와 금값 사이 연관성은 현재 -0.4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연관성이 1을 나타내면 완전히 정비례한다는 의미고 -1을 나타내면 반비례한다는 의미인데 금값과 비트코인 시세가 오히려 반비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금이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지위를 더 강화하게 된 셈”이라고 바라봤다.

시장 조사기관 오앤다는 지금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기준금리가 빠르게 높아지는 상황이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등극 여부에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다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고 그 반대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금 시세와 반대되는 흐름을 나타낸 만큼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으로 인정을 받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15%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같은 기간 16% 떨어졌다.

비트코인 시세가 오히려 기술주와 같은 위험자산과 거의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주요 거래소 기준 3만9천 달러 안팎으로 집계됐다. 최근 약 1개월 이래 최저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글로벌시장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화폐로 주목받은 반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탈세계화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의 인기 하락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바라봤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을 지 여부가 최근 시장환경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