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사용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두 당 대표는 합당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이름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민주적 정당 운영을 위해 힘쓰고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두 당 사이 합의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숫자는 기존 9명에서 국민의당 추천인사 2명을 더 받아들여 11명으로 늘어난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을 봤을 때 최고위원 1명 추가가 관례지만 최대한 국민의당 사정을 이해해 2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 사안은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라 당내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 7명도 승계한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어떤 역량을 가졌고 어떤 처우를 받아왔는지 확인한 뒤 당내 기류에 맞춰 처우를 보장하려 한다"며 "처우 보장은 국민의당과 동등하거나 그것보다 낫게 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두 당은 이 밖에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당 사이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4명 이상 신청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명을 추리고 3명 이하 지역은 국민의당 신청인을 포함해 본경선을 하겠다"며 "경선 방식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