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클락프리포트존에 추진될 토지주택공사의 사업대상지 위치도. <토지주택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으로 필리핀에 진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5일 필리핀 팜팡가주 마발라캇시 클락특별경제구역의 클락프리포트존 내에 스마트시티 사업추진을 위해 필리핀 클락개발공사(CDC)와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클락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초로 벌이는 필리핀 사업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의 ‘K-City Network’ 지원사업에 선정돼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정부 간(G2G) 사업이다.
협약체결기관인 클락개발공사는 필리핀 클락특별경제구역 개발권 및 투자유치권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국영 공기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클락특별경제구역 내 클락프리포트존에 104만7천㎡ 규모의 스마트시티가 개발된다.
클락프리포트존은 필리핀 경제특구로, 관광 및 제조업 발달이 기대되는 곳이다. 전자부품 및 기계장비 위주의 제조업, 항공기 유지보수, 서비스 관련 업종 중심으로 기업 유치가 이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안전, 치안 및 관광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락스마트시티를 클락국제공항과 연계한 물류허브 도시, MICE(이벤트·전시) 및 관광·휴양 도시, 항공정비 산업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스마트시티 개발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필리핀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