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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진 코로나19 감독 강화, 삼성전기 생산 영향 받나 '촉각'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4-12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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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 주요 도시들이 봉쇄정책에 영향 아래 놓여 있다.

삼성전기는 중국 텐진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물류와 교통에 대한 검사와 감리가 강화되면서 생산과 납품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중국 텐진 코로나19 감독 강화, 삼성전기 생산 영향 받나 '촉각'
▲ 삼성전기 로고.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비롯해 주요 MLCC 생산업체가 위치한 중국 텐진, 쑤저우, 우시, 광둥 등의 도시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보다 주요 원재료 조달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3월 말부터 이들 지역에 물류와 교통에 대한 관리가 강회되고 있어서다.

트렌드포스는 현재 단계에서 중국 텐진과 쑤저우, 우시 등에 위치한 MLCC 공급업체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봉쇄조치가 이뤄진 상하이와 쿤산 등에 납품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상하이와 쿤산에는 MLCC와 관련된 대형 전자제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공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이 ODM 공장들의 평균 재고수준은 3~4주를 버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 생산수요는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250V 이상의 특정 고전압 자동차용 MLCC와 고급 서버용 MLCC의 재고는 고갈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앞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와 쿤산을 봉쇄조치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더라도 단기적으로 완제품 출하가 급증하고 자재 공급망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 등을 봉쇄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면서 연쇄적으로 세계 공급망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기 등 우리나라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현재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산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며 “생산체제 다각화를 진행해뒀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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