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오늘Who] 엘앤에프 '고객' 테슬라 전기차 질주, 최수안 해외공장 추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4-06 13:52: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해외 증설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증설에 보조를 맞춰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서는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격적으로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협력업체인 엘앤에프도 해외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오늘Who] 엘앤에프 '고객' 테슬라 전기차 질주, 최수안 해외공장 추진
▲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양극재가 들어간 원통형 배터리를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을 최근 가동하기 시작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원통형 전지 신규 수주에 나서고 있어 엘앤에프도 증설이 필요하다“며 ”엘앤에프의 신규 공장은 해외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미국의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외곽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를 최근 열었다. 이 공장은 테슬라의 유럽 내 첫 생산기지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애리조나에 11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단독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는 등 공격적 해외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에 NCMA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양극재가 들어간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의 고급형 전기차 라인에 들어간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케언 에너지 리서치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는 다른 형태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관련시장이 추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5월부터 니켈 90%를 함유한 NCMA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납품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CMA양극재는 고급형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값이 비싼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알루미늄이 첨가된 것이다.

니켈의 함량이 늘어날수록 배터리의 출력은 높아지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제품 개발이 쉽지 않다.

최 대표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고객회사의 주문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5만 톤에서 올해 10만 톤, 2023년 14만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양극재 공장 증설을 준비하며 “현재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급신장하고 있는 2차전지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년 1분기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에 공급한 NCMA 양극재의 물량도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에 따라 전기차 출하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증가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최 대표가 해외증설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최 대표는 엘앤에프의 NCMA 양극재 제조에서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새로 증설하는 공장들에서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대표는 KAIST 화학공학 박사를 거쳐 킴벌리 클라크 IC 수석부장을 지내고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근무했던 2차전지사업 전문가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해외증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확정된 사항이 나오게 되면 공시와 관련규정을 준수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엘앤에프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693억 원, 영업이익 19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333.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