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대통령집무실 이전 찬반 여론조사.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3일 내놓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한다(매우 반대 43.2%, 반대하는 편 10.6%)는 응답이 53.7% 였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6%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18~29세는 59.9%, 30대 54.9%, 40대 62.2%, 50대 56.1%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했다.
반면 60대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9.7% 반대가 46.3%로 오차범위 내였으며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61.7%, 반대 38.3%로 찬성의견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찬성의견이 높았고 다른 지역은 반대의견이 높았다.
특히 서울에서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찬성의견이 58.4%로 반대(39.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도 찬성이 60.6%로 반대의견(39.4%)보다 높았다.
광주·전라에서 반대의견이 85.2%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59.4%)과 부산·울산·경남(58.5%), 인천·경기(53.7%)에서도 반대의견이 50%를 넘었다.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93.6%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도 17.8%가 반대의견을 밝혔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성향에서 반대의견이 83.6%였으며 중도층에서도 반대가 55.7%로 절반 이상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찬성의견이 71.7%로 반대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