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TV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TV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 삼성에 공급하나, 삼성디스플레이 생산 부족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올해 100~150만 대의 대형 올레드TV 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관측은 삼성전자의 연간 TV판매량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능력을 고려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퀀텀닷디스플레이) 최대 생산능력이 약 130만 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가 연간 4천 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1위 TV업체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연간 TV 100만 대에 들어가는 QD-OLED를 공급받는다고 가정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애초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사이에 올레드 패널 공급 협상이 난항을 겪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QD-OLED 패널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올레드TV도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전자업계의 우려와 달리 올해 3월18일 QD-OLED 패널을 채택한 55인치, 65인치 4K 올레드TV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TV 패널 공급을 2023년에는 400만 대, 2024년에는 500만 대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