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3-17 11: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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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메디포스트가 1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북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을 인수하고 무릎골관절염 치료제의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메디포스트는 북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제3자배정 자금조달과 최대주주를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 메디포스트 로고.
메디포스트는 경영참여형 투자자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및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총 14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투자가 2회에 나뉘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함께 7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그 뒤 메디포스트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북미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기업과 투자계약 체결을 마치면 두 회사가 추가로 700억 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는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보유지분 100만1200주(지분율 6.16%) 가운데 40만 주에 관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를 더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20.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양 대표와 함께 경영에 참여하며 이후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더 커진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할 자금으로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기업 투자에 850억 원,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과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 시험에 55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확보해 공격적 해외사업 추진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사업은 메디포스트의 핵심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신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카티스템과 SMUP-IA-01의 미국 임상용 시약은 물론 품목허가 이후 효율적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북미 생산기지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