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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임직원 1년 새 1793명 줄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09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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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에서 지난해 일자리 약 1800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말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37만3609명(보험 설계사 제외)으로 2014년 말 37만5402명보다 1793명 줄었다.

  금융권 임직원 1년 새 1793명 줄어  
▲ 금융업계에서 지난해에 일자리 1800여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객이 은행영업장에서 은행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은행에 근무하는 임직원 수가 크게 줄며 금융업계 전체의 임직원 수도 감소했다.

2015년 말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11만6773명으로 2014년 말 11만8703명보다 1930명 줄었다. 2006년 이후 최근 10년 동안 은행이 임직원 수를 줄인 건 2009년과 2015년 단 두 번 뿐이다.

은행은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임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발달로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확산된 것도 은행의 인력감축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회사는 2015년 말 임직원 2만7312명을 고용했다. 2014년 말보다 799명 줄었다.

손해보험회사는 2015년 임직원 수를 674명 줄였다. 증권회사(443명), 금융지주회사(173명) 등도 1년 전보다 임직원 수를 줄였다.

반대로 저축은행, 자산운용회사, 리스회사, 투자자문회사 등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임직원 수를 늘렸다.

저축은행은 2015년 말 임직원 8554명을 고용했다. 2014년 말보다 583명 증가했다.

자산운용회사는 2015년 임직원 수가 337명 증가했고 리스회사(311명), 투자자문회사(167명), 부동산신탁회사(110명) 등도 1년 전보다 임직원 수가 늘었다.

농협은 1년 전보다 임직원 수가 424명, 수협은 1년 전보다 임직원 수가 318명 증가했다. 반면 신협은 1년 전보다 임직원 수가 188명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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