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화하고 국제사회가 원유, 천연가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에 관한 경제 제재에 나서자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201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
브렌트유 선물은 2일 오후 1시19분 기준 배럴당 110.23달러로 전날보다 5.3달러(5%)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같은 시각 5.02달러(4.1%) 오른 108.41달러에 거래됐다.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블롬버그에 따르면 유럽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23.4% 뛰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주요 원유 공급국이다.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세계 공급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각국 정유업체들은 서방의 제재 영향을 걱정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대폭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원유 증산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