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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라이프케어 플랫폼기업 전환에 속도, AI기업에 30억 투자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3-02 1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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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라이프케어 플랫폼기업 전환에 속도, AI기업에 30억 투자
▲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얼굴피부를 분석하고 제품을 추전해 주는 '루미니(LUMINI)' 제품 사진. <룰루랩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물리보안업체에서 라이프케어 플랫폼기업 전환을 추진하는 SK쉴더스가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한다.

SK쉴더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헬스&뷰티솔루션 스타트업 ‘룰루랩’의 시리즈C(기업공개 전 투자) 펀딩에 참여해 30억 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룰루랩은 사람의 피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쉴더스는 2021년 10월 회사명을 기존 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바꾸며 기존 물리보안 중심의 사업구조를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으로 개편해 라이프케어 플랫폼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퀀텀 등 빅테크기술을 적극 도입한 뒤 사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SK쉴더스는 이번 룰루랩 투자를 통해 무인매장 통합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제품 추천에 의존하던 화장품과 헬스&뷰티 매장, 약국 등 매장 13만여 곳에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무인솔루션을 공급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SK쉴더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피부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 룰루랩의 솔루션을 시니어케어사업에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쉴더스는 룰루랩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쉴더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룰루랩 투자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SK쉴더스는 2022년 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상반기 안에 코스피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SK쉴더스는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방역,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로봇 활용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SK쉴더스의 기업가치를 4조~5조 원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국내 1위 보안업체인 에스원의 기업가치를 넘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2월28일 기준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2조7천억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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