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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글로벌 톱티어 소재기업 꿈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3-02 12: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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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특히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준 부회장이 이사진에 참여하게 돼 노재석 대표이사 사장은 성장 전략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글로벌 톱티어 소재기업 꿈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노 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공식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인터뷰에서 “2022년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경쟁력과 직결되는 원가혁신과 품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친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올해 코로나19 지속,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경쟁구도 심화 등이 예상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커졌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원가절감과 품질개선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분리막은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의 직접적 접촉을 차단하면서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으면 발화 및 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 분리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 사장은 “올해 분리막사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원가혁신과 제품품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분리막사업의 운영 안정화와 지속적 성장에 모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효율적 생산설비 구축과 한국, 중국, 폴란드의 3각 생산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힘을 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노 사장의 분리막사업 확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르게 된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타비상무이사와 이사회 의장도 함께 맡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정유사업에서 배터리 관련 사업으로 핵심 사업축을 전환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김 부회장은 배터리사업뿐 아니라 배터리소재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사회는 김 부회장을 이사회 후보로 추천하며 그 사유로 “SK이노베이션 사업구조를 배터리와 분리막 중심으로 혁신하는 성과를 이끌어낸 전문성과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 성장을 위한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력인 분리막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을 현재 13억7천만㎡에서 2024년 27억4천만㎡로 확장한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5억2천만㎡, 중국 6억8천만㎡, 폴란드 15억4천만㎡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0년 말 기준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기준 시장 점유율 26.5%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어1’ 습식 분리막은 선두권 완성차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공급하는 고급 제품을 뜻한다.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용 분리막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1천억 원에서 2025년 11조 원으로 매년 평균 28%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능력을 늘리며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분리막을 넘어 다양한 소재사업을 펼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커버윈도우(FCW),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배터리 관련 소재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노 사장은 “FCW사업 등 디스플레이소재 중심의 연관 사업들로 영역을 확대하고 다가올 전고체배터리시장 또한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신규사업이 회사의 기업가치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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