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조종사노조는 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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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조 회장은 3월13일 대한항공 부기장이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뭘 볼까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항공기 조종이 자동차 운전보다 쉽다’ ‘개가 웃는다’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조종사뿐 아니라 전체 조종사 직종을 비하했다는 비난여론이 일었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해부터 임금인상 범위를 놓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