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역 균형발전을 이유로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균형발전 역행하는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며 "(서울 본사 설립은)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사는 균형발전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서울에 본사를 짓는다는 결정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이나 기업의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포스코는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졌기에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우리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있다"며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제철소가 실패하면 영일만에 빠져 죽자고 말할 만큼 엄숙한 사명감을 갖고 세운 이유도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포스코는 경북 유일의 대기업 본사로 경북의 자부심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와 포항공대 영향으로 포항이 세계적 산업, 연구,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포스코가 경북도민의 자부심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며 더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라며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해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설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