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2-08 16: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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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2조6547억 원 영업이익 5조25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LG화학 로고.
2020년보다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78.4%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를 따로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10조9487억 원, 영업이익 7484억 원을 올렸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0%, 영업이익은 521.2% 증가했다.
LG화학은 4분기에 석유화학의 수요 하향 안정화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라 3분기보다 석유화학부문 및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전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관련해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글로벌 물류 이슈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함께 재료비 상승, 전지 리콜 등의 수익성 문제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21년보다 4% 증가한 27조 원으로 잡았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직접 사업 기준이다.
시설투자(CAPEX)는 지난해와 비교해 1조 원 증가한 약 4조1천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차 부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 긴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성장 기조는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화학 고부가 프리미엄 사업 강화, 첨단소재 양극재 및 분리막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 성장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