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성수 CJ E&M 대표(오른쪽)와 수파킷 체라바논트 트루비전스 회장이 4월29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CJE&M이 태국에서 1위 극장사업자와 손잡은 데 이어 현지 1위 미디어사업자와 콘텐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CJE&M은 태국의 재계 1위인 CP그룹 산하 미디어사업자인 트루비전스(TrueVisions)와 미디어콘텐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성수 CJE&M 대표는 “태국은 콘텐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털채널이 급증해 사업기회가 많은 국가”라며 “CJE&M은 이미 태국에 드라마 ‘응급남녀’를 비롯해 예능 ‘겟잇뷰티’ ‘렛미인’ 등의 콘텐츠를 수출해 성공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트루비전스와 함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루비전스는 디지털 지상파방송사업자이자 태국에서 유일하게 전역에 유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유선방송채널사용사업자(MSP)다. 태국 전체 600만 가구 가운데 247만 가입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수파킷 체라바논트 CP그룹 부회장 겸 트루비전스 회장은 “트루비전스는 태국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 글로벌 파트너를 찾았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경험이 많은 CJE&M과 시너지를 통해 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CJE&M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트루비전스의 마케팅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까지 태국 현지에 맞는 10여 편의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CJE&M은 이에 앞서 태국 1위 극장사업자 메이저시네플렉스그룹과 한국과 태국 영화 합작법인인 ‘CJ메이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앞으로 3년 동안 10여 편의 현지영화를 공동제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