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출 증가로 항공화물운임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주가 상승 예상, "의약품 수요가 항공화물 운임 하락 방어"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배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대한항목의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조만간 이뤄질 것을 가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조건부 승인을 예고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안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9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약품 수요가 항공화물 운임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항공화물운임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운송수요가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4분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사업부의 매출은 1년 전보다 60.2% 늘어난 2조1807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항공화물운임이 778.5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41.1%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연평균 항공화물운임이 2021년 623.7원에서 529.4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대표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월에만 4104억 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2021년 3분기 매출의 77.9% 수준의 수주를 확보했다. 

휴마시스는 1월 493억 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3분기 매출액의 48.6%의 물량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은 연결기준 2022년 매출 10조7031억 원, 영업이익 40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