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양사를 통합할 것”이라며 “수서발 고속철도가 부산, 광주뿐 아니라 창원, 포항, 진주, 밀양, 전주, 남원, 순천, 여수로 환승없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 통합운영으로 불필요한 대기시간, 정차횟수를 줄여 고속열차 운행횟수를 증편하겠다”며 “양사 통합에 따른 수익으로 일반철도 적자를 보조하고 차량 개선 등으로 국민의 교통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속철도 통합 이후 요금을 놓고는 “KTX 요금을 SRT와 동일하게 10% 더 낮추겠다”며 “SRT와 새마을, 무궁화호 사이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KTX와 SRT로 나뉘게 된 이유와 결과를 두고는 박근혜 정부의 실책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개통한 SRT를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KTX와 분리 운영해 경쟁을 시켰다”며 “SRT는 독자적 운영 능력이 없어 코레일에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을 임차하고 차량정비, 유지보수, 관제, 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부분의 핵심 업무를 위탁하고 있어 무늬만 경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RT는 지방 알짜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함으로써 그 외 지방 주민들은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차별과 함께 일반열차와 환승할인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소도시 등에도 철도를 운행하는 KTX는 공공성을 지키는 데 따른 부담도 다 떠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