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폴리우레탄(PU)사업 자회사 MCNS가 폴리우레탄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MCNS는 1월 안으로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함께 ‘리폴리올(Re-Polyol)’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 SKC 자회사 MCNS 관계자들이 유리병에 담긴 폐폴리우레탄 조각과 리폴리올 기술을 적용한 폴리올을 살펴보고 있다. |
MCNS는 가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폴리우레탄을 회수해 재활용한 뒤 가구업체에 제공해 폴리우레탄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리폴리올 기술은 폐폴리우레탄을 녹여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을 재생산하는 기술이다.
MCNS는 리폴리올 기술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신기술 인증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 신기술의 우수성을 정부 차원에서 보증해 신기술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MCNS의 리폴리올 기술은 기존과 같은 품질의 폴리우레탄을 제작할 수 있어 폐기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폴리우레탄은 가구,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등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다. 다만 무게와 비교해 부피가 커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하기 까다로운 소재 특성까지 더해져 사용 뒤 대부분 폐기됐다.
MCNS는 향후 다른 가구업체 등 고객사와 협력해 폴리우레탄 재활용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MCNS 관계자는 “여러 고객사와 함께 ‘리폴리올’사업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며 “친환경 생분해소재 및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함께 국내 친환경사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