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세계 5위 경제대국을 향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공공·금융개혁을 통해 과학기술, 산업, 교육, 국토 대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대국을 목표로 과학기술, 산업, 교육, 국토 4대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바로 지금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며 "대한민국 세계 5강을 이재명 신경제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과학기술 대전환을 통해 세계 5대 과학강국으로 도약한다.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Big) 프로젝트로 추진해 정권을 넘어 장기적 계획 아래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과학기술혁신 부총리를 도입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연구개발 체제는 산업계와 연구자 중심으로 바꾼다.

산업 대전환은 디지털 분야, 에너지 분야, 제조업 성장전략, 중소·벤처기업 분야, 서비스업 분야, 수출 분야로 나눠서 추진한다.

가장 중요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135조 원을 투자해 200만 개 일자리를 마련한다. 에너지 분야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태양전지,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다.

제조업은 공정을 디지털로 혁신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확실하게 육성해 산업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소부장 핵심국가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 분야는 모태펀드와 기술보증 규모를 확충해 지원하고 가업승계도 돕는다.

서비스업 분야는 문화선도 국가를 목표로 일류 콘텐츠 개발을 과감히 지원하고 법률·회계·건축·금융 등 지식서비스업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수출 분야는 세계 1등 수출 제품을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서비스 수출을 늘리기 위한 획기적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외에 대학교육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는교육 대전환 계획과 초광역 메가시티와 국가 교통체계 개편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국토 대전환 계획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네 가지 대전환은 지금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며 "지금 세계는 전환의 속도를 놓고 경쟁 중이고 길어도 5년 내에 승부가 갈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4대 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2가지 개혁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공공개혁을 통해 공직사회를 청렴하게 바꾸고 관료중심형이 아닌 문제해결형 스마트정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금융개혁으로 주가지수 5천포인트 시대를 열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면서 과감한 대투자를 추진하겠다"며 "경제 생태계에 창의와 혁신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