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실질GDP증가율)이 3분기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71조845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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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은 지난해 2분기에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0.4%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내수가 회복되며 1.2%까지 올랐으나 4분기 0.7%로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 다시 0.4%로 내려앉았다.
전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4분기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느는 등 민간소비에서 좋은 흐름이 나타났다“며 ”올 1분기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출금액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내구재와 준내구재의 소비감소로 지난 분기보다 0.3%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줄며 5.9% 감소했다.
수출은 석탄과 석유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지난 분기보다 1.7% 줄었고, 수입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줄며 3.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지난 분기보다 5.9% 증가했고,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0.1%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3.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