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아버지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이씨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1월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차량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오후 8시10분부터 이날 0시30분까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이씨의 아버지, 아내, 여동생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씨 아버지의 집에서 1kg짜리 금괴 254개를 발견해 압수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으며 이날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다. 그는 압수수색 당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아버지 외에 이씨 아내와 처제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소환 조사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