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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워' 장기흥행, 연매출 5천억 넘을 듯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4-25 18: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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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머너즈워에 매출을 너무 기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게임을 이을 후속 흥행작을 발굴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장기흥행, 연매출 5천억 넘을 듯  
▲ 송병준 컴투스 대표.
25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가 출시 2년 째인 지금도 글로벌에서 탄탄한 흥행성과를 올리고 있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4월 출시돼 컴투스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의 경우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 매출순위 10위 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100여 개 나라에서 매출 10위권 이내에 안정적으로 포진해 있다.

서머너즈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컴투스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매출이 1천억 원을 넘기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25일 컴투스가 올해 1분기에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17억 원과 영업이익 50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41.9% 증가하는 것이다.

서머너즈워가 장기 흥행게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컴투스가 올해 연매출 5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도 나온다.

서머너즈워의 흥행비결로 컴투스가 자랑하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과 게임빌과 연계한 공동마케팅 등이 꼽힌다.

개발 당시부터 글로벌에 초점을 맞춘 덕분에 현지화 작업요소를 최소화 했고 게임빌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게임플랫폼 ‘하이브’ 효과로 이용자 유입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하지만 ‘서머너즈워’가 출시 2년을 맞은 장수 게임이라는 점에서 사업구조가 너무 이 게임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외에도 ‘낚시의신’과 ‘컴투스프로야구’ 등의 흥행작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면에서 서머너즈워를 대체할 만한 신작이 없다.

컴투스는 꾸준히 신작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됐던 ‘원더택틱스’의 경우 출시 초반에 반짝 흥행했지만 그 이후로는 흥행세가 한풀 꺾였다.

컴투스 입장에서 서머너즈워에 버금가는 흥행신작을 발굴하는 작업에 여유가 있다는 것은 위안거리이다.

이준규 연구원도 “올해 2분기부터 10여 종의 신작이 나올 예정”이라며 “컴투스가 대형 흥행작을 내놓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컴투스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사커스피리츠’를 올해 2분기에 일본에 내놓는다. 강점을 보유한 야구게임 신작인 ‘홈런배틀3’도 기대를 모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머너즈워의 흥행세가 견고하지만 모바일게임은 언제라도 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불안요인”이라며 “컴투스가 흥행신작을 언제 내놓느냐에 따라 서머너즈워에 쏠린 사업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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