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회원 수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인기에 힘입어 설립 뒤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현대카드는 11월 말 기준 현대카드 본인회원이 1007만 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 현대카드는 11월 말 기준 현대카드 본인회원이 1007만 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카드> |
본인회원은 현대카드를 직접 받은 가입자로 가족회원을 제외한 순수 고객을 말한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2018년 783만 명이었던 회원 수는 2019년 878만 명, 2020년 말 939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001년 다이너스카드 인수 직후 회원 수가 100만 명이 안 됐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현대카드는 회원 수 증가 이유로 상업자표시신용카드 성장을 꼽았다.
현대카드 상업자표시신용카드 회원 수는 2018년 83만 명에서 4년 만에 320만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카드 회원 중 상업자표시신용카드 회원 비율도 4년 전 11%에서 32%로 크게 확대됐다.
현대카드는 회원 1007만 명을 분석한 결과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의 가입이 꾸준히 늘어 전체 신규가입자 중 20대 비율이 2018년 13%에서 2021년 20%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회원도 2018년 327만 명에서 2021년 449만 명으로 37% 증가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는 28.9%(20대 7.7%, 30대 21.2%)로 전체 회원 30%에 육박했다.
이들은 주로 배민현대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무신사 현대카드 등 특정 혜택에 집중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결제 증가 트렌드에 따라 시도한 디지털 콘텐츠 및 온·오프라인 쇼핑 관련 혜택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에 MZ세대와 여성회원들이 반응한 것으로 현대카드는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