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플랫폼으로 거래하는 기업들에게 결제자금을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선불금 관리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 하나은행은 23일 ‘선불금 관리 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 |
하나은행은 “전자상거래 결제 시장의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기업 앞 결제 목적의 자금을 미리 예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불금 관리 대행 서비스는 기업 사이 거래(B2B)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이 안전결제(에스크로) 계좌에 자금을 예치해 두면 물품을 구매할 때 대금을 이 계좌에서 이체해주는 것이다. 남은 잔액은 기업 명의 계좌로 다시 반환된다.
하나은행은 안전한 제3자로서 예치 자금을 안전결제 계좌에 보관하고 물품 거래가 완료되는 시점에 판매자와 구매자의 동의를 받아 구매 자금을 정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최근 선불업 관련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선불금 관리 대행 서비스가 플랫폼 사업자의 선불결제 도입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현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은 갈수록 온라인화하고 있는 기업 사이 거래(B2B) 시장에 적극 참여해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사업자의 요구를 해결하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4월 비철금속 전문기업인 서린상사와 맺은 ‘비철금속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15일 서린상사에게 최초로 ‘선불금 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