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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기관 내년 사회적기업에 5600억 공급, 올해보다 10% 늘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2-16 1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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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기관이 2022년에 사회적경제기업에 5696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어 올해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2년도 추진계획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공공기관 내년 사회적기업에 5600억 공급, 올해보다 10% 늘어
▲ 금융위원회 로고.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조직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이 있다.

금융공공기관들은 내년 사회적경제기업에 5696억 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한다. 올해 공급 목표치인 5162억 원보다 약 10%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출은 올해보다 6% 감소한 1600억 원을 공급한다. 보증은 올해 2500억 원보다 14% 증가한 2850억 원을 공급한다. 투자는 올해 목표치인 962억 원보다 30% 증가한 1246억 원을 집행한다.

내년부터는 민간투자자가 사회투자펀드에 참여하는 데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된다.

한국성장금융이 사회투자에 관심 있는 민간투자자(LP)를 직접 모집해 자(子)펀드를 결성할 때 매칭 출자를 할 수 있도록 체계가 바뀌는 것이다. 현재는 자펀드 운용사(GP)가 성장금융(앵커출자자) 외 일정비율의 민간투자자를 모집해야 한다.

한국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가 출자한 하위펀드에서 비수도권 기업에 투자하면 운용사에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사회적경제기업 표준평가시스템의 편의성과 객관성을 개선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데이터베이스 확충과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된다.

금융공공기관들은 올해 10월까지 사회적경제기업 2508곳에 5586억 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올해 설정한 공급목표인 5162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사회적경제기업 1108곳에 대출 1666억 원을 집행했다. 1314곳의 기업에 3110억 원의 보증이 이뤄졌고 86곳의 기업에는 810억 원의 투자금이 제공됐다.

9월말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1조2612억 원으로 2020년 말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이 3505억 원(27.8%), 신한은행이 2560억 원(20.3%), 농협은행이 1582억 원(12.5%)으로 전체 실적의 60.6%를 차지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사회적기업 대출잔액이 1조16억 원, 협동조합 2250억 원, 마을기업 295억 원, 자활기업 51억 원 등이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도 사회적금융 활성화 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필요한 제도개선 등을 적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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