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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과감한 결단력과 실행력, 차분한 성격과 전략적 사고 [2022년]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12-1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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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민기식은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0년 8월 KB계열사로 편입돼 새로 출범한 푸르덴셜생명의 첫 대표를 맡고 있다.

업무에 디지털을 입히고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KB금융그룹과 협력을 넓히며 시너지를 모색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1962년 7월2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한 뒤 34년 동안 보험업계에 몸담고 있는 보험 전문가다.

PCA생명(현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총괄 전무, 푸르덴셜생명보험 홍보담당 부사장, DGB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

푸르덴셜생명의 실적 감소세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KB생명보험과 통합도 모색하고 있다.

결단력과 실행력이 뛰어난 경영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조직문화 혁신 나서
민기식은 취임 이후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운영을 시작하면서 조직문화 혁신에 힘을 쓰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2021년 12월1일 푸르덴셜 주니어보드 1기의 성공적인 활동을 마무리하는 우수 연구과제 시상식을 진행했다.

민기식은 이 자리에서 "세대와 직급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다"며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회사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어준 푸르덴셜 주니어보드 1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3월 푸르덴셜생명은 16명의 주니어보드를 선발하고 9개월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한 창의적 연구활동부터 경영진에게 MZ세대의 문화를 전파하는 리버스 멘토링,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타운홀 미팅 패널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주니어보드 출범 당시 민기식은 "많은 조직에서 직원 사이 소통과 아이디어 교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주니어보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회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위원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니어보드 최우수 수상팀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자선바자회 'MSG(메타버스 지속가능한 성장) 마켓'을 기획해 약 7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들은 창의적 방식으로 푸르덴셜의 '가족 사랑, 인간 사랑'의 철학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팀은 MZ세대 고객을 위한 개인화된 상품을 제안하는 참신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2022년에도 계속해서 아이디어 공모제 및 태스크포스(TF)지원, 리버스 멘토링 활성화 등을 통해 핵심가치 기반 인재육성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 발족
푸르덴셜생명은 2021년 11월24일 서울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를 수행하는 의사결정기구다. 대표이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책임자 및 사내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매년 반기 1회 이상 회의를 열고 향후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경영방향, 임직원 성과보상체계, 금융상품 개발 및 영업, 민원 등 소비자보호 관련 다양한 사항을 논의한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은 위원회 발족과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직원 시상식도 진행했다.

소비자보호총괄부서의 정량 및 정성평가를 거쳐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응 태스크포스(TF) △제도개선 △민원 담당자 부문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우수직원 총 7명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수상자들이 2021년 12월1일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열린 '푸르덴셜 주니어보드 1기 우수 연구과제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협력 넓히며 그룹 시너지 모색
민기식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험계열사뿐 아니라 은행, 증권 등 계열사와 협력을 넓히면서 지주사 편입의 이점을 키워나가고 있다.

먼저 푸르덴셜생명은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 KB금융그룹의 보험계열사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리스크 관리체계의 구축에 나서고 있다.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은 각각 2021년 10월과 12월에, 푸르덴셜생명은 2022년 1월부터 차례대로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들은 KB금융그룹의 마련한 표준 운영리스크 관리체계에 맞춰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바젤Ⅲ에 부합하도록 운영 리스크 질적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밖에 푸르덴셜생명은 KB생명과 함께 2022년 상반기 안으로 통합시스템 '라이프원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 시스템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회계, 생산, 재무 등을 포함하는 기간계시스템(기업경영의 근간이 되는 IT체계)뿐 아니라 주요시스템을 모두 포괄한다.

아직 생명보험사 통합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IT부문에서 힘을 합쳐 비용효율성을 높이고 관리를 체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B손해보험과는 2021년 10월 노후관리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손잡았다.

푸르덴셜생명은 KB손해보험의 요양서비스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와 협력해 △노후설계 및 교육 △노후 관리서비스 고도화 △노후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 △사회환원활동 등 푸르덴셜생명과 KB골든라이프케어가 노후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푸르덴셜생명은 은퇴시장 고객들 폭넓은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과 KB손해보험은 교차판매를 통해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고 상품 판매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민기식은 보험계열사 외에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증권, 은행 등과 긴밀한 협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가 구축하고 있던 협업체계에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설계사) 조직 기반 자산관리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형태다.

푸르덴셜생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은행과는 고객자문서비스 기반, 증권과는 투자권유대행인 활동중심 협업체계를 구축해 KB금융그룹의 외부(아웃바운드)영업 자산관리 모델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2021년 5월 설계사 28명으로 구성된 고액자산고객(vip)전담 종합금융 전문가 '스타WM'을 출범한 바 있다.

푸르덴셜생명에 따르면 이들은 운영 6개월 만에 신규계약 700건 이상의 실적을 거뒀으며 200억 원 규모의 고객자산이 새로 KB금융그룹 계열사로 유치됐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인프라를 활용해 그룹의 자산관리 고객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22년부터는 자산관리 인력규모를 15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3분기 좋은 실적 냈지만 직전 분기보다 이익 줄어
푸르덴셜생명은 2021년 3분기 누적 순이익 2556억 원을 내면서 KB국민은행(2조2003억 원), KB증권(5433억 원), KB국민카드(3741억 원), KB손해보험(2692억 원)에 이어 5번째 큰 이익을 지주의 품에 안기고 있다.

투입 자본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2%로 이런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다.

2020년 9월 KB금융그룹에 인수된 이후 곧바로 지주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최고수준의 건전성 비율과 탄탄한 설계사조직 등 기존 강점에 더해 과거 푸르덴셜생명 부사장 출신인 민기식의 빠른 조직 장악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1년 3분기 순이익만 따로 놓고보면 632억 원으로 직전 분기에 견줘 21.3% 줄었다.

지급여력비율(RBC)도 354.1%로 직전분기 대비 14.5%포인트, 2020년 3분기 대비 119.0%포인트 낮아졌다.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보증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스마트오피스 구축하며 업무환경 디지털화
푸르덴셜생명은 2021년 1월부터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마트오피스는 푸르덴셜타워 18층에서 22층까지 총 5개 층 약 1400평 규모로 조성된 디지털 방식의 사무공간이다.

직원들은 출근 때 업무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자리를 예약해 업무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시스템을 활용한 상시 재택근무제도도 도입됐다.

민기식은 스마트오피스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때때로 사장실이 아닌 스마트오피스 좌석에서 종종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오피스 시행 이후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스마트오피스 전사 도입 이후 2021년 1분기 프린터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그룹 편입 뒤 초대 대표이사 맡아
민기식은 2020년 9월1일 열린 출범식에서 KB금융그룹 내 안착과 밸류업(가치상승)을 2020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날 출범식은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민기식은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8월31일 민기식을 푸르덴셜생명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K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민기식을 추천한 배경을 놓고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2020년 8월26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푸르덴셜생명의 KB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지주의 13번째 자회사이자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뒤를 이어 자산규모 5위의 계열사가 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보험을 잘 아는 외부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이사진 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이 직접 푸르덴셜생명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보험업계에 오래 몸담은 민기식을 찾았다는 말도 나온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낸 경력을 지니고 있다.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푸르덴셜생명 실적.
△DGB생명 대표이사 시절 대대적 체질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DGB생명은 2019년 순이익 87억3600만 원을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DGB생명은 민기식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8년 말 순손실 29억 원을 냈다.

민기식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전속설계 채널의 비중을 줄이고 방카슈랑스 영업과 GA(법인대리점) 영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폈다.

민기식은 취임 직후부터 몸집 줄이기 등 대대적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38개에 이르던 판매영업점을 5개로 대폭 축소하고 전속설계사 수도 절반 이상 감축했다.

고정비용이 줄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DGB생명의 자본건전성도 높아졌다.

DG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을 살펴보면 2018년 말 167.69%에서 2019년 말 169.13%, 2020년 1분기 말 187.54%로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DGB생명 대표이사와 DGB금융그룹 회장 및 계열사 CEO들이 2019년 4월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 DGB금융센터' 현판식에서 기념 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민구식 DGB신용정보 대표이사, 소근 DGB유페이 대표이사, 이윤규 DGB자산운용 대표이사, 민 사장, 김태오 회장,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잉사, 김형식 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가 보인다. < DGB금융지주 >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라
민기식이 2019년 2월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DG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2019년 1월31일 민기식을 그룹 계열사인 DGB생명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기식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부사장을 지낸 뒤 업계를 떠났다가 오랜 공백을 깨고 4년 만에 DGB생명 대표로 복귀하게 됐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민 내정자는 국내·외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생명보험업 이해도가 높다”며 “전략적 방향성과 그룹 시너지 정책 등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국적 영업과 마케팅을 펼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이 걸어온 길
푸르덴셜생명은 1989년 미국의 글로벌 보험사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전액출자로 탄생했다.

당시 푸르덴셜생명은 보험권에서는 이례적으로 4년제 대졸 남성, 보험회사 외 직장경력 2년 이상의 이역이 있는 보험설계사를 모집하면서 차별화를 추구했다.

이에 더해 '라이프 플래너제도'를 도입하면서 보험영업 사원의 위상을 높였으며 이후 다른 보험회사들도 비슷한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계기가 됐다.

사업을 시작한 아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설계사 중심 대면영업망에 강한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9월1일 KB금융그룹 푸르덴셜생명 출범식에 참여해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 KB금융지주 >
민기식은 KB금융그룹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이를 위해 민기식은 '스마트오피스'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화하고 옴니청약, 원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디지털플랫폼을 만들어 영업활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출범하면서 조직문화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KB금융그룹의 일원으로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도 모색해야 한다.

민기식은 고액자산고객(vip)전담 종합금융 전문가 '스타WM'을 발족하면서 자산관리부문에서 은행, 증권과 교류하고 있으며 향후 KB손해보험과 헬스케어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작업도 대비해야 한다.

2021년 12월 현재 KB금융지주은 두 보험사의 구체적 통합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각자 사업을 한다는 것인데 보업업계에서는 조만간 두 곳이 통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신한생명과 통합하기까지 약 2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2023년 상반기 안으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푸르덴셜생명과 달리 KB생명보험은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다. 서로 다른 영업체질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통합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2년 4월27일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금융보험전문가 육성에 관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 김영배 카이스트 학사부대학장, 김성희 카이스트 대외부대학장,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민 부사장, 홍갑선 푸르덴셜생명 총괄본부장 등이 보인다. <푸르덴셜생명>
경영 측면에서 과감한 결단력과 실행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취임 직후부터 영업점과 전속 설계사를 대폭 감축하며 고정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민기식은 평소 차분한 성격에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아 푸르덴셜생명 재직 시절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KB금융그룹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과정에서 내부출신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물색하던 중 민기식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회사를 인수하는 쪽은 '점령군'으로 일컬어지고 대표이사도 외부출신이 맡는 일이 흔하다. 윤종규 회장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도 과감했지만 대표인사 발탁에서도 부사장을 지내던 민기식을 점찍어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푸르덴셜생명 내부에서 민기식이 대표이사를 맡자 환영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기식은 허니문기간 없이 바로 업무에 들어갔고 실적 증가에 더해 조직문화 혁신도 적극적으로 이뤄냈다.

KB금융지주 계열사 대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KB금융그룹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출신 금융권 인사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전연희 롯데손해보험 상무, 이창길 리맥보험중개 대표이사 등이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가 2020년 11월5일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통합 직후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라이프플래너 반발
민기식은 취임 뒤 전속설계사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들로 구성된 '필드협의회'는 2020년 11월 말부터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민기식이 취임 직후 3개월 동안 지점 통폐합과 보수시스템 개편 등을 진행하면서 전속설계사와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주요 현안들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민기식 취임 후 13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300여 명의 전속설계사의 이동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필드협의회 측은 사전예고나 소통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조치라며 반발했다.

반면 푸르덴셜생명 측은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점 평가에 따른 결정으로 민기식이 지점장 및 부지점장을 직접 만나는 등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민기식은 2019년 DGB생명 대표이사 재직 시절 전체 38개 점포 가운데 대부분을 정리하고 5개 점포만 남겨놓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한 바 있다. 이에 푸르덴셜생명 일부 전속설계사들은 이런 일이 반복될까 불안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에 입사했다.

1991년 푸르덴셜생명으로 직장을 옮겼다.

2008년 PCA생명(현재 미래에셋생명) 마케팅총괄 전무를 지냈다.

2012년 푸르덴셜생명 홍보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보험업계를 떠나 외식사업 및 강연 등을 진행했다.

2019년 2월 DG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보험업계에 복귀했다.

2020년 8월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민기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공백기 중에 소담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돈까스 관련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어록
[Who Is ?]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 민기식 PCA생명 전무(맨 왼쪽)가 2010년 3월17일 김영진 사장, 서울대 박상철 교수, 최성재 교수와 제3기 인생대학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PCA생명 >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됐지만 푸르덴셜생명이 30여 년 동안 지켜온 생명보험의 진정한 가치와 철학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고객 중심의 문화는 푸르덴셜생명 경쟁력의 원천이며 KB금융그룹 역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기존의 성공방식만을 고수하게 된다면 혁신을 주도할 수 없게 된다. 이젠 강력한 차별화를 통해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푸르덴셜생명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모든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푸르덴셜생명이 건실한 보험사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푸르덴셜생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2020/11/05,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 (2020/09/01, KB금융그룹 자회사 편입을 기념하는 출범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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