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낮아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6일 조사기준 12월1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으로 지난주(98.0)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11월3주부터 4주 연속으로 100 이하를 보였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면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95.3로 지난주(98.6)과 비교해 3.3포인트 떨어졌다.
용산·종로·중구로 구성된 도심권은 96.1로 지난주(99.0)보다 2.9포인트 떨어졌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95.6로 전주(97.7)와 비교해 2.1포인트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97.3으로 일주인 전(97.5)보다 0.2포인트 빠졌고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97.2로 지난주(97.7)와 비교해 0.5포인트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 전체를 놓고 봐도 매수심리가 약해졌다.
12월1주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2로 지난주(99.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는 98.4로 지난주(99.5)보다 1.1포인트 떨어졌고 인천은 101.4로 지난주(102.1)와 비교해 0.7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월1주 99.1으로 지난주(100.0)보다 0.9포인트 빠졌다.
2019년 10월21일 이후 26개월 만에 100선을 하회했다. 이는 서울 전세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동남권 전세수급지수는 97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97.5)와 비교해 0.5포인트 내려갔다.
도심권은 100.0로 전주(101.7)보다 1.7포인트 떨어졌고 동북권은 99.8로 지난주(101.1)와 비교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서북권은 98.0으로 전주(102.4)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서남권은 100.4로 전주(99.5)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