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메타버스 공간에 가상영업점을 구축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26일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실험을 위해 'KB 메타버스 VR브랜치(영업점)'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가상현실기술 활용 메타버스 영업점의 테스트베드 구축

▲ 방기석 KB국민은행 인사이트(InsighT) 점장이 11월26일 KB 메타버스 VR브랜치에서 금융거래를 시연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


KB 메타버스 VR브랜치는 △가상공간에 실감나는 영업점 구축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상호작용 시스템 개발 △고객과 직원 아바타를 이용한 일대일 자산상담 기능 등 차별화 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VR콘텐츠 전문기업 쉐어박스와 협업해 VR브랜치를 구축했다.

VR브랜치는 크게 입구(인트로), 메인홀, 개인종합창구, VIP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입구는 미래 KB금융타운을 이미지화했으며 메인홀은 '마이페이지' 메뉴에서 개인화된 금융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개인종합창구에서는 송금 등 간단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으며 VIP라운지에서는 직원아바타와 상담을 통해 투자성향 분석과 포트폴리오 설계를 체험할 수 있다.

KB 메타버스 VR브랜치는 KB국민은행 테크그룹 직원에게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체험하고 축적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더해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로 활용된다. 

윤진수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은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시대의 금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실험과 기술역량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계를 통한 실거래 테스트 등 다양한 금융실험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