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 점유율 집계. <트렌드포스> |
SK하이닉스가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3위에 올라 미국 웨스턴디지털(WDC)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은 188억7910만 달러(22조5천억 원가량)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15%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폰용 수요가 늘어 3분기 낸드플래시시장 성장에 기여했다”며 “3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ASP)도 2분기보다 4%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25억4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25.6% 증가해 상위 6개 낸드플래시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13.5%로 3위에 올랐다.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이 1.2%포인트 높아져 기존 3위였던 웨스턴디지털을 4위로 밀어냈다.
웨스턴디지털은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24억9천만 달러로 집계돼 2분기보다 2.9% 늘었다. 점유율은 2분기 14.7%에서 3분기 13.2%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65억1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6.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점유율은 34%에서 34.5%로 높아졌다.
2위인 일본 키오시아(옛 도시바메모리)는 3분기 낸드플래시를 36억3850만 달러어치 팔아 매출이 2분기보다 20.8% 증가했다. 점유율은 19.3%로 직전 분기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마이크론은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 19억7100만 달러로 점유율 10.4%, 미국 인텔은 낸드플래시 매출 11억500만 달러로 점유율 5.9%를 각각 보였다. 순위는 마이크론이 5위, 인텔이 6위로 모두 유지됐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고객사들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만큼 4분기에는 주문을 줄이고 재고 축소에 나설 것이다”며 “4분기에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제조사들도 매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