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내렸다.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4%(0.11달러) 내린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2월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4%(0.28달러) 하락한 배럴당 81.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했다”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102만 배럴 늘어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발표 이전 미국 원유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는 각각 60만 배럴, 197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돼 국제유가의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인도, 한국, 일본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전날 비축유 5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주요 석유 소비국들도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