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사업을 하는 삼강엠앤티 최대주주에 오른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 풍력사업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코스닥상장법인 삼강엠앤티 지분 31.83%를 취득한다고 17일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 주식 1629만6413주를 3425억9492만 원에 취득한다.
이는 SK에코플랜트의 2020년 연결기준 총자본의 33.66%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2022년 3월31일이다.
취득주식 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될 주식 1462만9747주와 삼강엠엔티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자의 기존 주식 166만6666주를 합친 것이라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취득하는 신주는 유통 예정일로부터 1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전량 보호예수된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에서 신규발행하는 전환사채도 1168억5671만 원을 들여 인수하기로 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2만1760원으로 전환가능 주식 수는 537만253주다. 전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로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일까지다.
이를 모두 합하면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에 4595억 원가량을 투입하게 된다.
삼강엠앤티는 산업용 구조물 전문업체로 후육강관(산업용 파이프), 육상·해상 플랜트, 특수선사업을 해왔는데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까지 사업범위를 넓혔다.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은 상부구조물인 터빈과 타워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파이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삼강엠엔티은 후육강관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취득예정일자는 관계기관의 승인 및 거래선결조건 이행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주식 인수와 관련해 거래금액의 10% 이상의 변동 또는 중요한 거래조건의 변동이 발생하면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