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6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어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가접종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뒤 4개월로, 50대 연령층은 5개월로 단축해 조기에 추가접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은 1378만 명 정도로 기존 계획된 인원의 2배를 훌쩍 넘는다”며 “신속하고 원활된 접종 진행을 위해 적극적 예약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위증증 환자 증가를 우려했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의 확진률이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고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력이 있어도 수도권만 보면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벅찬 수준이다”며 “중대본은 추가 병상이 최대한 빨리 준비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독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이 이날 10시에 발표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16일 발생한 위중증 환자는 522명으로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440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