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대통령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10월28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전 대통령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씨는 28일 아들 전재국씨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씨는 유족들과 만나 전두환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오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빈소 밖에서 '5·18를 사과할 생각이 없는가', '유족에게 무슨 말씀을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전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고 투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와 노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동기다.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로 전씨가 권력을 잡은 뒤 2인자 자리에 올랐고 1987년 치러진 13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