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29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
하나은행에서 앞으로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29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권은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를 국민인 개인과 개인사업자, 법인에게만 제공해 왔다.
하나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손님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국어 지원 모바일 뱅킹앱 하나이지(Hana EZ)를 통해 16개 언어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가능한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방글라데시어, 네팔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등이다.
외국인등록증의 발급 정보를 확인하고 외국인등록증과 여권, 본인의 얼굴을 촬영해 비교하는 얼굴 인증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면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국내에 거주하며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이 서비스 적용대상이다. 이들은 비대면으로 원화 입출금계좌와 이지원(easy-one) 해외송금 전용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개설한 원화 입출금계좌는 다른 은행으로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하나은행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가 실적조건과 횟수 제한없이 면제된다.
해외송금을 할 때 하나이지앱 특화서비스인 다이렉트송금을 이용하면 국내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송금 후에도 송금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착오송금 예방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하나이지앱을 개편했다. 외국인들이 앱 메인화면을 가족사진으로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외국인손님들이 외국환 전문 하나은행의 따뜻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