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소집한 데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우리는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 행사에 비정상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SLBM 시험 발사 모습. <연합뉴스> |
대변인은 “정상적이며 합법적 주권 행사를 걸고 들지 않으면 조선반도(한반도)에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SLBM 시험발사가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대변인은 “SLBM 시험발사는 주변 나라와 지역안전에 그 어떤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동일한 무기체계를 우리가 개발시험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다”고 비난했다.
앞서 19일 북한은 함경남도 동해바다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