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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창원성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오른쪽 두번째) 후보와 노회찬(가운데) 정의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노 후보가 결정됐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창원시청 제공) |
노회창 정의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창원성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로 노회찬 전 의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27~28일 이틀 동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양측 합의에 따라 조사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노 후보는 “두 후보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집권 여당의 오만을 견제하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과 마음이 단일화됐다”며 “성산구 유권자들이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야권 성향 유권자들로부터 ‘단일화 못하면 필패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단일화 바람이 부동층까지 흡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노회찬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노 후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후보는 노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노 후보는 2월 1일 원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을 떠나 창원성산 출마를 선언했는데 무소속 손석형 후보와 진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데 이어 더민주 후보와 2차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이겼다.
더민주와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되면서 경남 창원성산 선거는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 노회찬 정의당 후보, 이재환 국민의당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재환 국민의당 후보가 경남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실제론 강 후보와 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창원성산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 노동자들이 많은 곳인데 진보성향 재선 국회의원을 배출할 정도로 유권자 성향이 진보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