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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11번가 옥션, 오프라인과 제휴로 초저가경쟁에 맞서

조은진 기자 johnjini@businesspost.co.kr 2016-03-28 1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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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이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제휴를 활용해 '원스톱쇼핑'을 내세우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가전쟁으로 쿠팡과 이마트몰 등이 순방문객을 늘리는 데 성공하자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이 오픈마켓의 차별점인 '제휴'를 앞세워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G마켓 11번가 옥션, 오프라인과 제휴로 초저가경쟁에 맞서  
▲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왼쪽)와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의 한달 순 방문객은 1천만 명 안팎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소셜커머스의 평균 순 방문객보다 200만~400만 명가량 많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은 ‘백화점은 물론이고 브랜드숍, 마트까지 쇼핑을 다 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쇼핑몰 사이에 ‘최저가’와 ‘배송’ 등 경쟁이 치열해지자 오픈마켓만의 강점인 ‘제휴’와 ‘상품다양화’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G마켓에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3사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까지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제휴입점을 통해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G마켓은 패션과 식품, 디지털 분야의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O2O서비스인 ‘대리주부’, ‘영구크린’ 등을 입점시키며 제휴업체의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다른 유통채널과 결합으로 상품과 브랜드, 가격의 다양성을 확보해 고객에게 원스톱쇼핑을 제공할 것”이라며 “제휴업체는 G마켓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려 매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옥션은 28일부터 ‘모바일 브랜드 전문관’을 운영해 품목별로 나눠져있던 상품들을 ‘브랜드별’로 하나의 전문관에 모아 쇼핑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옥션도 오픈마켓 최초로 패션브랜드 ‘컨버스’의 공식스토어를 입점시키는 등 브랜드 제휴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옥션은 제휴사에 적용되는 할인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쿠폰을 받으면 제휴사인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등의 자체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O2O 제휴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모은 ‘생활플러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박성민 SK플래닛 플랫폼제휴팀장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해 일상에 유용한 O2O 서비스와 연계하는 새로운 소비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생활플러스에 음식배달 서비스 ‘요기요’와 출장세차 서비스 ‘세차왕’ 등 가사대행 서비스는 물론이고 구두수선 서비스 ‘왓슈’, 맞춤셔츠 서비스 ‘스트라입스’ 등 방문제작 서비스 등을 한 곳에 모았다.

11번가는 O2O 서비스 등 중소 스타트업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하기 위해 자체 결제서비스인 ‘시럽페이’와 쿠폰, 할인 등으로 제휴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11번가는 국내에서 경험을 발판삼아 해외공략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터키에서 연간 거래액 4억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현지 오픈마켓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고 28일 밝혔다. 터키 오픈마켓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터키에서 중소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따로 페이지를 마련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늘리는 등 상품을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한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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