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의 편의점 판매와 코로나19 국민지원금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노 사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마트24에서 국민지원금 지급시기에 맞춰 갤럭시워치4 판매를 추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의 이마트24 판매는 국민지원금과 무관"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향해 갤럭시워치4 판매에 국민지원금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노 사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삼성전자는 8월26일부터 이마트24 직영점 10곳에서 갤럭시워치4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판매를 시작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9월6일보다 열흘 가량 앞섰다.

처음에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이마트24 직영점에서만 판매가 이뤄졌으나 갤럭시워치4 수요가 늘자 끌자 일부 가맹점에서 카탈로그 방식의 대리판매를 시작했다.

이장섭 의원은 이를 두고 삼성전자와 이마트24 등 대기업이 국민지원금을 제품 판매의 기회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삼성전자와 이마트24는 정부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소상공인의 밥그릇을 가로챘다”며 “편의점 판촉행사에 삼성전자가 깊게 관여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노 사장은 “갤럭시워치4는 8월 출시한 제품으로 이마트24 직영점에만 공급했다”며 “편의점 판매 자체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협의해 온 내용으로 국민지원금 지급을 고려할 수 없는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노 사장은 “가맹점에서 사전판매만 이뤄진 것인지 실제 판매가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