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진국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 사무실과
이진국 전 사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을 보내 이 전 사장의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0월 하나금융투자 종합감사 이후 부문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전 사장의 선행매매 의혹을 포착하고 검찰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이 전 사장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등을 통해 미공개정보를 얻어 선행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그의 증권계좌를 직원이 관리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금감원 수사의뢰 이후 입장문에서 “대표로서 챙겨야 하는 각종 회의와 주요 현안들 때문에 직원에게 계좌를 맡기게 됐을 뿐 금감원에서 제기한 혐의와 관련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1일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맡은 사건이다. 협력단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 직접수사 축소를 이유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폐지된 지 1년 반 만에 부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